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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를 같이 넣고 밥을 짓는 ‘호조 도미 밥(北条鯛めし)’과 도미 회를 얹어 먹는 ‘우와지마 도미 밥(宇和島鯛めしⓇ)’. 본 고장 에히메라서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맛에 입맛을 다시다.

호조시외

도미를 같이 넣고 밥을 짓는 ‘호조 도미 밥(北条鯛めし)’과 도미 회를 얹어 먹는 ‘우와지마 도미 밥(宇和島鯛めしⓇ)’. 본 고장 에히메라서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맛에 입맛을 다시다.

‘도미 밥’은 에히메 현의 대표적인 향토 요리입니다. 도미 밥은 에히메현의 중간에 위치한 주요(中予) 지방의 ‘호조 도미 밥(北条鯛めし) ’과 남쪽에 자리한 난요(南予)지방의 ‘우와지마 도미밥(宇和島鯛めしⓇ) ’ 두 종류가 있습니다. 주요나 도요(東予) 지방에서는 통째로 구운 신선한 도미를 통 크게 한 마리 전부 넣고 밥을 짓지만, 난요 지방에서는 도미 회를 얹고 특제 양념장과 날달걀, 참깨와 다진 파를 양념으로 버무려서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먹습니다. 두 도미 밥 모두가 예로부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마쓰야마 시내 중심부나 도고온천(道後温泉) 상점가 같은 곳에서는 두 가지 도미 밥을 제공하는 점포가 몇 군데나 있어서 부담없이 맛을 비교하며 즐기실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도미밥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도미 산지이기에 가능한 인기 미식 메뉴입니다. 입맛에 꼭 맞는 도미 밥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Contents

‘호조 도미 밥’은 도미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밥을 짓는 마쓰야마 시, 호조 지역의 향토 요리

마쓰야마시의 북부에 위치한 호조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예로부터 내려온 ‘호조 도미 밥’의 특징은 도미 한마리를 통째로 넣고 밥을 짓는 것입니다. 우엉이나 당근 같은 채소나 유부 같은 것을 넣지 않고 도미와 다시마 국물로만 만듭니다. 단순하게 조리하여 식재료의 신선함과 맛을 더욱 살린 조리법입니다.
솥이나 질 냄비로 밥을 맛있게 지은 다음 도미 살을 발라서 밥과 비벼 먹습니다. 야들야들한 밥에 도미와 다시마의 감칠 맛이 잘 배어든 격조 높은 맛으로 도미에서 우러나는 감칠맛과 풍미가 뛰어납니다.
호조 도미 밥은 창업 150년 이상 대대로 내려온 역사를 자랑하는 점포 등이 있는 호조 지역 내 점포나 시내 중심부에서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호조 도미 밥’의 유래

‘일본 서기 (日本書紀)’ 기록에 의하면 황족인 진구 황후 (神宮皇后)가 조선에 출정 가는 길에 가시마 (鹿島)에 배를 대고 가시마신사(鹿島神社)에서 승전을 기원할 때, 가제하야우라 (風早浦) 어민들이 가까운 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도미를 헌상했습니다. 황후는 경사로운 일의 전조라며 기꺼이 받았고, 그때 도미를 얹어 밥을 지었더니 크게 기뻐하며 그 맛을 극찬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호조 도미 밥의 기원으로 전해지며 호조 지역 명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호조에서는 예로부터 경사스러운 날에 도미 밥을 먹습니다.

타이메시(도미 밥) 정보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생선회를 사용한 ‘우와지마 도미 밥’과 그 유래

달걀을 넣은 특제 양념장에 도미 회와 양념을 넣어 재워놓습니다. 밥그릇에 밥을 담고 양념장까지 함께 밥에 얹어 먹는 것이 난요지방 특유의 먹는 방법입니다. 쫄깃하게 씹히는 맛과 적당하게 기름이 오른 도미와 양념장이 어우러진 밥맛이 절묘합니다. 몇 그릇이라도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우와지마 도미 밥의 유래는 일본 중세에 세토내해(瀬戸内海) 에서 활약하던 해적 이요수군(伊予水軍)이 즐겨 먹던 것이라 ‘해적 밥’이니 ‘어부 밥’이라 불리던 요리입니다.


‘우와지마 도미 밥’의 유래

달걀을 넣은 특제 양념장에 도미 회와 양념을 넣어 재워놓습니다. 밥그릇에 밥을 담고 양념장까지 함께 밥에 얹어 먹는 것이 난요지방 특유의 먹는 방법입니다. 쫄깃하게 씹히는 맛과 적당하게 기름이 오른 도미와 양념장이 어우러진 밥맛이 절묘합니다. 몇 그릇이라도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우와지마 도미 밥의 유래는 일본 중세에 세토내해(瀬戸内海) 에서 활약하던 해적 이요수군(伊予水軍)이 즐겨 먹던 것이라 ‘해적 밥’이니 ‘어부 밥’이라 불리던 요리입니다.
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이 배 위에서 생선회와 주발 술로 술잔치를 한 다음 술이 남아 있는 주발에 밥을 넣고 간장을 듬뿍 묻힌 생선회를 얹어 먹은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시간도 안 걸리면서 식재료의 장점도 살린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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